후장

후장(proctodaeum, hindgut)의 구조는 대체로 전장과 비슷하지만 고리 모양의 근이 종주근 안쪽과 바깥쪽으로 발달한다는 점이 다르다. 중장과 후장 사이에는 유문판(pyloric valve)이 있고 배설기관인 말피기관이 끝에 있다. 뒷자리는 회장(ileum)·결방(coloron)·직장(rectum)의 3가지 부분으로 구분한다. 행사장은 물범에서는 매우 길지만 다른 곤충류에서는 짧고 메뚜기목·딱정벌레목에서는 결장과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나비목과 장수풍뎅이목의 일부 곤충에서는 결장에 맹낭이 하나 있다. 직장은 구형 또는 서양배 모양이며 내면에 유두돌기가 있다. 이 돌기를 직장선(rectal gland)이라 하며, 수는 종에 따라 다르며 단층 또는 2층의 세포로 되어 있다. 보통 6개나 4개 또는 다수인 경우도 있으며, 딱정벌레목과 내시류 유충에는 없다. 직장선은 염류와 수분 흡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뒷장 흡수작용은 직장의 유두돌기나 복잡한 히든계(cryptonephric system)에서 한다. 은신처는 장수풍뎅이에서 볼 수 있으며, 마피 기관의 끝이 직장에 밀접하여 막으로 싸여 있다. 어떤 경우든 직장에서는 소화된 찌꺼기에서 수분을 재흡수해 체액이나 말피기관으로 보낸다. 흰개미류 곤충의 직장낭(rectal pouch)에는 공생 원생동물이 있으며, 잠자리류의 겁쟁이로는 직장애(rectal gill)가 발달한다. 소화작용은 침샘에서 분비되는 소화액을 제외하면 중장의 원주세포에서 분비하는 효소에 의해 모두 일어난다. 분비세포는 세포막을 통해 효소를 장내로 확산시키는 부분분비(merocrine secretion)와 세포가 완전히 파괴돼 내용물이 방출되는 전분비(holocrine secretion)로 나뉜다. 곤충의 소화효소는 먹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주요 효소로는 탄수화물 분해효소인 아밀라아제류와 글리코시다아제류가 있고, 지방분해효소로는 리파아제(lipase)가 있으며, 단백질 분해효소로는 촉매효소인 엔드펩티다아제(endopeptidase)류와 펩타이드 말단분해효소인 엑소펩티다제(exopeptidase)류가 알려져 있다. 바퀴류에서는 가수분해된 지질이 먹이주머니에서 조금 흡수되기도 하지만 다른 곤충류에서는 소화된 물질이 중장세포에서 모두 흡수된다. 수분, 무기염류 이온, 수용성 소화분해 물질은 맹낭을 포함한 중장 전단부에서 흡수된다. 수목 해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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